독서치료란 무엇인가? [독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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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마음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8,667회 작성일 2020-06-25 09:39본문
➤ 독서치료란 무엇인가?
가장 단순하게 말하자면 책을 읽음으로써 치료가 되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독서치료 (Bibliotherapy)란 말의 어원은 ‘biblion(책, 문학)’과 ‘therapeia(도움이 되다, 의학적으로 돕다, 병을 고쳐 주다)’라는 그리스어의 두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즉, 문학이 치료적인 특성을 가졌다는 기본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으며, 책을 매개로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다.
독서치료는 일반적으로 발달적 혹은 특정하고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참여자가 다양한 문학 작품을 포함하여 시청각 자료 및 동영상, 일기, 글쓰기, 영화, 음악 등을 포함하여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독서치료의 과정은 책 속에 나오는 인물아니 배경에 대해 동일시와 동일시를 통한 카타르시스, 자신의 문제에 대한 통찰과 이해. 문제 해결방법의 적용. 평가 과정을 거친다(Pardeck & Pardeck, 1993)
➤ 독서치료의 정의
독서치료가 고대부터 실시되었고 그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1916년에
Crothers에 의해서였다. 그는 Atlantic Monthly(1916 : 291-301)에 실린 기사에서 “독서치료는 새로운 학문이다. 독서치료를 하는 중에 어떤 특정한 책이 가지는 실제적인 치료 효과에 대하여 다른 의견이 많다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Dorland's Illustrated Medical Dictionary(1941)」에서는 독서치료를 “신경증을 치료하기 위해 책들을 골라서 읽는 것”이라고 처음으로 정의를 내렸다.
1960 년대에 이르러서 독서치료에 대한 정의가 심리치료에서 임상적으로 사용되는 것(임상적-clinical- 독서치료)과 학교에서 교사나 상담자가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발달적-developmental-독서치료)으로 구별되기 시작하였다(Lejeune, 1969; Moses & Zaccaria, 1969).
1970년대에 와서 Berry(1977)도 임상적 독서치료와 교육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발달적 독서치료를 다음의 세 가지 측면으로 구별했다. 첫째, 치료자의 역할과 기능의 차이(예 : 치료자 대 집단지도자, 관리자, 토론자) 둘째, 참여자 특성의 차이(환자 대건강한 사람) 셋째, 독서치료 과정에 있어서 목적의 차이(건강해지기 위한 것인가 대 자아실현이나 교육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인가)가 그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Berry(1977)는 독서치료란 시에서부터 단편소설, 자서전, 개인의 일기, 생활사 등등에 이르기까지의 가능한 모든 문학적 형태를 포함하는 문학작품들을 가지고, 치료자와 참여자가 문학작품을 같이 이해하고 나누는 상호작용 기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독서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 활동과 상호작용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활동을 강조한 Hebert(1991), Pardeck(1994), Rosen(1987) 등에 의하면 독서치료는 독서 자료를 읽거나 들은 후에 토론이나 역할놀이, 창의적인 문제해결 활동 등 구체적으로 계획된 활동을 함으로써 독서 자료로부터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이끌어 내도록 돕는 것이다.
이외에 다양한 정의를 살펴보면,
① 독서치료는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② 문학을 더 넓은 의미로 정의 내린다.
③ 기술된 과정들은 임상적인 독서치료와 발달적인 독서치료 둘 다에서 일어난다.
④ 독서치료 상황은 일대일 또는 집단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⑤ 효율적인 독서치료의 결과는 자아존중감을 증가시켜 주고, 참여자의 개성과 행동이 적절한 심리적․사회적인 가치에 융화되는 것을 증진시켜 준다.
⑥ 독서치료는 (말 그대로) 치료다. 그러나 독서치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효과는 그 기본적인 도구로 문학을 사용한다는 데 있다. 이는 상호작용적 독서치료가 강조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키는 영역에 대한 진단보다는 참여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한 더 많은 격려와 강화에 있다고 볼 수 있다.
⑦ 독서치료가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는 다음과 같은 치료자의 능력에 달려있다. 즉, 참여자의 욕구와 흥미에 맞는 자료를 고르는지, 참여자의 반응들에 대하여 적절하고 감정이입적인 해석을 내리는지, 문학작품과 그 작품에 대한 대화를 통하여 깊은 자기이해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지 등이다.
➤ 상호작용 관점에서의 독서치료 과정
-인식: 카타르시스와 동일시를 경험
카타르시스와 동일시를 경험하며 참여자가 독서 자료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알아차림으로써 문학작품에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작품에 나오는 특정 인물의 삶과 감정, 생각, 행동 등을 통해 동다양한 반응, 건강한 문제 해결의 모형이 있기 때문에 상상의 세계이지만 사실처럼 느껴진다. 책속의 인물이 자신과 같은 문제를 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각 장면에서 떠오르는 색깔이나 모양, 느낌은 어떤가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어디일까요?
-고찰
독서치료는 작품을 읽은 후 자신의 내면 세계나 주어진 상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독서치료사가 적절하게 개입을 하여 고찰이 일어나도록 촉진하며, 이때 사용하는 기법은 발문(질문)이라고 한다. 적절한 발문을 통해 참여자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주인공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을까요?
-병치
독서의 주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느낌이나 작용은 처음에 가졌던 반응에 수정과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로 인해 처음 참여자가 가졌던 대상이나 경험을 비교하고 대조하는 것을 병치라고 한다.
예를 들면
만일 주인공이 처음부터 ~ 했다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내가 만약 등정인물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내가 만약 ~ 라면 무엇을 원할까요?
-자기 적용
독서치료는 자기 적용을 통해 완성되며 자기 적용은 해당 작품을 통해 인식, 고찰, 병치의 3단계를 거쳐서 마지막 단계에 명확해진다. 독서치료는 이전의 경험들을 자신의 독특한 여과과정을 거쳐서 재명명하게 되며 독서치료사와 상호작용하면서 더 확장되고 명확해진다.
예를 들면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 중에서 나와 비슷하거나 닮은 부분이 있나요?
등장인물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주인공(등장인물)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주인공의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독서치료의와 비슷하게 사용되는 용어들은 어떤 것이 있나?
-문학교육 독서치료
문학교육은 교육 현장인 학급에서 학생과 문학작품과 교사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문학작품이 도구가 아닌 토론의 대상이며 독서치료는 자아를 보다 잘 이해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치료에 쓰이는 자료에 대한 의미를 참여자가 지적으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참여자 개인의 감정이나 정서적 반응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치료와 독서치료
독서치료와 고전적인 의미에서 치료 사이에도 차이점이 있다.
치료는 참여자-문제-치료자와 같은 관계로 표시 될 수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는 중간에 개입되는 자료가 없다. 그러나, 독서치료는 참여자-문학작품-치료자와 같이 치료 상황에서 문학작품 등이 치료의 자료나 도구가 된다.
-독서지도와 독서치료
독서지도는 아이들의 독서수준이나 흥미 등을 고려하여 좋은 책을 선정하여 올바른 방법으로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서치료는 책 내용에 대하여 토론을 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하며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여 결국에는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독서클리닉과 독서치료
독서클리닉은 주로 읽기 부진아나 읽기 장애아가 그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독서치료는 읽기 부진아뿐만이 아니라 정서장애나 주위가 산만한 아이 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라도 성장과정 중에 겪는 갈등이 있는 경우에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읽기 부진아란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어린이가 신체․인지․정서․환경․교육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 때문에 해당학년의 읽기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을 말한다.
-독서치료와 심리치료
심리치료 상황에서 치료자와 참여자는 심리적인 문제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추어 참여자가 그 문제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하게 한다. 이러한 치료는 참여자-문제-치료자와 같은 삼자 관계로 표시가 될 수 있으나 독서치료는 참여자-문학작품-치료자와 같이 치료 상황에서 문학작품 등이 치료의 자료나 도구로서 사용된다.
-이야기치료, 글쓰기치료, 시 치료와 독서치료
이야기치료와 독서치료와 글쓰기치료는 이야기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야기치료는 내담자와 치료자가 직접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치료가 되는 반면 독서치료는 이미 만들어진 이야기를 매개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즉, 이야기치료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상처가 치료되는 것을 말한다. 시 치료는 문학작품 중에서 주로 시를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것인데, 독서치료 보다 그 매체가 한정되어 있지만 거의 독서치료와 동의어로 쓰일 정도로 대 중적이다.
-문학치료와 독서치료
문학치료는 literatherapyfmf 번역한 용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bibliotherapy를 달리 번역한 것으로 문학작품을 주 자료로 쓴다고 본다면, 독서치료는 그림책, 시, 동화, 소설, 에세이, 참여자 자신의 창의적인 글쓰기 작품 등 문학작품 뿐 아니라 자기계발서 등 비문학 작품도 그 자료가 된다.
➤ 독서치료의 자료는 어떻게 선정을 해야 할까?
독서치료 자료를 선정할 때는 보편적이며, 이해하기 쉽고, 영향력 있고 긍정적인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즉 참여자에게 적합해야 하고, 쉽게 인식할 수 있으며, 동일시할만한 정서와 경험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참여자의 개별적인 경험에 의해 각각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의미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발산시킬 수 있는 자료가 선정되어야 하고 다양한 자료(시. 영화, 슬라이드 등)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문체는 단조롭지 않고 리듬을 담고 있어야 하며 구체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적절한 길이의 문장을 구성하고 있어야 하며, 이해하기 쉬운 어휘, 구문, 문법으로 작성된 책을 선정해야 한다.
독서치료사는 개인의 억눌린 감정을 책을 매개로 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사람이면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참여자의 마음을 책이라는 거울 속에 비치도록 하여 자신의 삶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즉 독서치료사는 참여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문제에 적합한 책을 고를 수 있어야 하며, 책을 매개로 관계를 형성하고 참여자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독서치료사 자신의 자질과 역량을 향상할 수 있어야 하며. 인간관계 능력을 향상할 수 있어야 한다. 독서치료가 상담을 이론적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 현상을 이해하고 내담자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정신건상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훈련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강미정, 강은주 외. 2006;최미래, 2010)
참고문헌
김현희 외(2001, 2004), 독서치료, 한국독서치료학회, 학지사
(2003). 독서치료의 실제, 한국독서치료학회,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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