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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가 좋아지려면 언어부터 바꾸자 [칼럼] [부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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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마음쉼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389회 작성일 2020-06-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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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장인어른이 511일 별세를 하셨습니다.’

지인이 보내준 부고에 씌여진 짧은 글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표현으로 그 부부의 관계도 짐작이 된다.

 

우리나라는 이혼율은 아시아에서 1, OECD 국가 중 9위다. 이혼 사유 중 1위는 성격차이라고 한다. 성격차이가 가장 큰 이혼 사유라는 것은 우리사회가 서로를 배려하는 톨레랑스와 상대를 이해하는 문화가 부족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톨레랑스 : 프랑스어로 관용의 정신을 뜻함.) 부부가 아니라도 사람 간에는 성격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5월은 가정의 달이고 521일 부부의 날이다.

우리나라 부부 3쌍 중 1쌍이 하루에 30분도 대화하지 않는다는 인구보건복지협회 통계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화를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빠서 대화할 시간이 없거나 말만 하면 싸워서 피하게 된다는 사람이 31.5%였다. 부부의 대화 단절이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 또 다른 이유는 마마보이, 파파걸등 결혼을 하고도 본인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부부의 문제를 부모와 의논하고 의지하고 있는 캥거루 부부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시대가 지날수록 자녀들의 결혼을 축복해 주고 잘 살도록 다독이는 건 옛말이 된 듯, 자녀 결혼생활에 양가 부모가 개입을 하고 내 자식만 중요하다보니 사위나 며느리는 남의 자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 상담 사례를 보면 배우자의 외도, 경제문제, 육아 및 자녀 교육 문제 등이 시발이 돼서 부부 대화 단절로 이어지고, 한 집에서 서로가 투명인간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부부간의 대화 시간을 늘리고 관계 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의 감정을 잘 헤아릴 줄 알아야 하고, 부부 관계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도 중요하다. 남자와 여자를 부부로 맺어준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사랑이라 말한다. 그러면 사랑은 어떻게 형성이 되었을까? 불꽃이 튀듯 서로 감정이란 전류가 통해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랑의 감정은 순간 타오르는 불꽃은 아니다. 할 수만 있다면 사랑이란 감정을 지켜야만 하는 의지인 것이다. 즉 부부의 연을 이어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수 영양소인 의지를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지는 노력을 통해서 사랑을 표현해야 감정이 유지 될 수 있다. 이 사랑의 감정을 유지하려면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들에 대한 인식을 감사로 표현을 해야 한다. 남자라서 가벼워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이 아직도 만연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낯간지럽고, 오글거려 표현을 할 수 없다는 조선시대의 사고는 버려야 한다.

우리 생활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바꾸어 할까?

아침 일찍 일어나 분주하게 움직여 밥상을 차려준 아내 당연하다.’

가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은 경제를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을 바꾸어 보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조금만 노력을 한다면 감사함으로 표현할 수 있다. 부부의 대화 또한 많은 부부들이 나는 문제가 없는 데 당신이 문제야로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산속에 들어가 살지? 왜 나랑 살고 있냐?” “너만 힘드냐?” “그깟 설거지가 뭐가 힘들다고 투정이야? 남들도 다 하는데등 날카롭게 지적하고 당연함으로 대화를 이끌어 간다면 관계를 와해시키게 된다. 특히 우리가 피해야 할 대화패턴은 비난, 경멸, 방어, 담쌓기 등의 대화 방식이다.

평온한 가정, 행복한 부부관계를 원한다면 유연한 언어를 사용하자. 자녀가 사춘기라 힘들다, ‘반항을 하고 거친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다.’우리 부부는 문제가 없는데 도대체 누굴 닮아서 저 모양이야!’ 자녀는 내 거울이다. 오랜 청소년 교육을 통해서 얻어진 경험으로 보면 문제 있는 아이들은 없다. 다만 문제 있는 어른들이 있을 뿐이다.’ 부부의 평온과 사춘기 자녀의 평온을 원한다면 유연하고 부드러운 언어를 구사해 보면 어떨까?

사랑, 감정, 대화의 습관도, 내가 노력해야 얻어지는 것이다.

 

-M. 고트맨 박사가

전해주는 절대 피해야 할 부부 대화 4가지 NO, YES-

 

첫째, 배우자를 비난하지 말라.

인격이나 성격을 공격하지 말고 느낌이나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말하라.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아!” NO

나 힘드니까 청소 좀 도와줄래요.” YES

 

둘째, 배우자를 경멸하지 말라.

배우자가 자존심이 상하거나 모욕감을 느끼도록 말하지 말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말하라. 남에게 친정하지 않은가?

그것도 몰라? 무식하긴.”NO

모르겠어?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YES

 

셋째, 자기 방어 하지 말라.

난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고 다 네 잘못이라고 말하는 쪽이 더 잘못하는 것이다. 서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노력하겠다는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NO

나도 생각을 못했네. 우리 다시 잘해보자.”YES

 

넷째, 냉담하게 반응하지 말라.

싸우는 부부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침묵, 무반응, 무시하기, 자리뜨기를 하는 부부가 위험하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부부가 건강한 부부이다.

내 말 안 들려? 뭐라고 말 좀 해.” 침묵은 NO

네가 왜 그랬는지 알고 싶어.”YES

 

서로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부모를 빗대어 하는 대화, “~, 당신은 아버님이랑 똑같아.”란 핀잔, “당신 누굴 닮았나 했더니. 장모님이네~ 장모님!” 등 상처를 남기지 않았으면 한다.

 

서로가 한발 양보하여 노력하는 대화로 부부 관계를 유연하게 하자.

 

"다가가는 대화를 하자"

다가가는 대화는 상대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반응으로 서로에게 친밀감과 호감, 신뢰를 쌓기 위한 필수 조건이므로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경청, 공감, 호응, 관심, 열의 등 이 애티튜드(사고방식)가 두 사람의 관계를 가깝게 하고 즐겁게 하므로 스트레스는 당연히 생기지 않을 것이다.

 

멀어지는 대화는 피해보자.”

멀어지는 대화는 상대의 말 걸기에 관계없는 화제로 자기 마음대로 바꾸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아무런 대꾸도 안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일상에서 이런 좋지 않은 대화들을 많이 한다. 의도하거나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원수가 되는 대화를 많이 하고 상대에게 심각한 상처가 줌벼 결국에는 관계를 병들게 한다, 아무리 부부사이라도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여 상대를 감정적으로 자극시키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대화로 관계를 결정하자.”

함께 대화하고 관심을 나누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이 모여서 행복한 부부가 된다. 부드럽고 편안한 말투로 상대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자. 말을 거는 순간은 행복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반박은 서로 원수가 되는 대화가 된다.”

상대의 말 걸기에 반박하거나 비웃음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내가 먼저 퉁명스럽게 반응을 한다면 상대도 느끼는 감정은 퉁명스럽게 되는 것이므로 상대의 말에 비웃거나 무시하고 무조건 반박하는 것은 서로 원수가 되게 하는 것이다.

부부관계 개선, 가장 쉬운 방법은 언어적이든, 행동적이든 표현이다. 생각은 항상 상위선상에서 행동을 지배하려 한다. 부드러운 언어, 다가가는 대화로 관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자. 아내의 부모님, 남편의 부모님, 모두 우리의 부모님이기에 사랑합니다.” 말 한마디가 전해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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